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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식자재마트 ‘먹튀’논란… 지역 소상공인들 줄도산 위기

건축비용·납품업체 미수금 등 피해 규모 100억원대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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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증효 기자
기사입력 2021-04-11

▲ 압류된창고물품.  © 전북금강일보

 

▲ 등기부등본.  © 전북금강일보

 

▲ 매장내부2.  © 전북금강일보

▲ 해당 마트 등기부등본에 광주, 남원, 익산소재 제3금융권으로부터 80억원 상당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해당마트전경.  © 전북금강일보


익산시 영등2동에 위치한 구·안디옥교회 자리에 지난 2월 25일 오픈한 식자재마트 운영자들이 계획적으로 고의 부도를 내고 먹튀를 한 것으로 보여 지역 소상공인들이 혼란에 빠져있다.

 

본보가 지난 8일 제보 접수 후 해당 현장에 나가 확인한 결과 납품한 제품을 회수하려는 업체 관계자들이 오가며 어수선한 분위기 가운데 현장은 이미 초토화가 돼 있었다.

 

더구나 지난 6일에는 법원에서 수명의 집행관들이 마트 3층 창고에 있는 식자재에 대해 압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액은 예상할 수 없으나 본보가 등기부를 열람한 결과 광주, 남원, 익산 소재한 제3금융권으로부터 약 80억원 정도 근저당이 설정돼 있고 식자재 납품업체 및 건축 관련 업체가 7억7,000만원의 근저당 및 가압류가 설정돼 있었다.

 

현장에 있는 피해 업체 및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등기부상 금액 이외 건축 비용, 기타 납품업체 미수금 그리고 직원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가 100억원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발생된 이번 사건으로 인해 관련 매장에 식자재를 납품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인지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당 마트에 식자재를 납품한 지역 소상공인 A씨는 “대형 법인 납품업체들은 자체 법무팀이 있어 대응을 하겠지만 우리 같은 지역 소상공인들은 그대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며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한편 평택에 있는 해당 마트 본점 피해자 K씨는 SNS를 통해 “본 사건의 주범은 본부장이며 본인도 정육코너 보증금 1억5,000만원을 1년이 다 되도록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본부장이 익산사람이라는데 어떻게든 찾고 싶다”며 전해왔다.

 

현재 해당 마트는 동산을 압류한 법원을 통해 향후 경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고 마트 대표 및 소유자들은 수사기관에 고소,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마트는 지난 2020년 2월에 38억9,000만원에 평택소재 모 법인이 인수해 지난 2월 25일 오픈했으며, 본보기자가 마트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있는 상태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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