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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울 방 한 칸만 있으면 된다”…평생 모은 재산,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쾌척’

노판순 어르신, 파출부·목욕탕 등으로 모은 돈 1억원 군산시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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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증효 기자
기사입력 2021-04-20

▲ 노판순 어르신(가운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도우며 살고 싶다”며 군산시에 성금 1억을 기부한 후 강임준 시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전북금강일보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억을 기부한 노판순(82)씨의 소식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군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젊은 시절 혼자가 되고 10년 넘게 파출부 일을 하다 우연히 인수받은 목욕탕을 운영했던 노씨는 평소 역전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코로나19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을 때는 도시락을 받아 식사할 정도로 근검절약하는 삶을 살아왔다.


노씨는 정작 본인을 위해서는 돈 한 푼 쓰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 갖고 있던 마음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9년도에 2억5,000만원, 2020년도에는 8,000만원, 총 3억3,000만원을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 대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재)군산대학교발전지원재단에 기부를 해왔으며 최근에는 군산시에 기부할 결심을 했다.


자녀도 없이 혼자가 된 노판순 어르신은는 “평생 외롭고 어렵게 살아서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해 줄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나는 누울 방 한 칸만 있으면 되니 앞으로도 내게 남은 생 동안 과거 본인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도우며 살고 싶다”고 기부의 뜻을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성금을 건넨 기부자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군산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면밀히 살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판순 어르신이 기부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 및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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