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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동 자동차서비스센터 신축현장 폐기물 매립 의혹 풀리나

지난 4일 본보·덕진경찰·덕진구청 등 참관, 5개 지점 심토 시료 채취… 분석 결과 2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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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식 기자
기사입력 2021-06-06

 

 

지정폐기물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전주 팔복동 자동차서비스센터 신축현장 이 매립지로 추정되는 부지 중 한 곳에서 2차 시료 채취를 진행해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본보 4월 9·19일, 5월 3일 보도>

 

지난 4일 본보와 덕진경찰서, 덕진구청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덕진구 팔복동 3가(73-2, 74-18) 부지에서 A대학교 산학협력단 토양오염분석센터가 보유한 토양코어 장비를 이용, 심토를 채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5개 지점을 약 2m 이상의 깊이로 구멍을 뚫은 후 심토를 채취한 결과 ‘폐토’가 적출됨에 따라 덕진구청은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따라서 토양에 기름 등 유해성분 포함 여부 결과에 대해서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도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결과를 통해 기름 등 유해성분이 도출될 경우 공사 중단은 물론 경찰의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4월 해당 공사현장은 유류가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지정폐기물을 대량 반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전주시청 자원순환과와 덕진구청 환경위생과에서 공사현장을 방문해 시료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하지만 양 기관 실무부서는 공사가 진행된지 약 두달 정도 지나 의혹이 제기됐던 만큼, 토양코어를 이용해 심토에서 시료를 채취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땅의 겉표면인 표토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정폐기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공사가 진행된지 약 두달 정도 경과한 점을 감안하면 표토에서 시료를 채취하면 토양오염을 유발하는 유류의 상당부분이 공기 중으로 휘발돼 오염수치가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어 굴삭기 또는 코어 등을 통해 심토를 채취해야 한다는 것.

 

환경 전문가 B씨는 “유류가 섞인 혼합폐기물은 환경오염 우려가 있어 허가된 장소에서 처리해야 한다”면서 “2차 시료채취는 땅의 겉 표면인 표토가 아닌 깊숙한 심토에서 시료를 채취하긴 했지만 기름 등 유해성분 포함 여부는 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토지주는 “토양에서 폐기물이 발견되든지, 반대로 나오지 않든지 간에 이번 사안에 있어 최대 피해자는 자신이 될 것”이라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덕진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토양오염 분석 자료를 임의로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정보공개를 요청하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연식 기자 meg754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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