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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이 판 키웠다… 갈수록 커지는 ‘사기행각’

제2의 동조인 나와… “목공 사업자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 나온다”며 1억여 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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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증효 기자
기사입력 2021-06-23

계모임 결성해 모아진 돈 일부 사용하기도… 외제 승용차·골프채 구입 등 초호화 생활 누려
제3의 인물, 허위 계약서에 기재된 발주처와 통화 시도한 피해자들에게 사실인 것처럼 답변
경찰 측 “관련 고소장 접수돼 출석 요구했으나 당사자는 병원 치료 핑계로 출석 미루고 있어”

 

 

▲ 익산에서 허위 공사 및 납품 관련 금품 갈취와 관련된 추가 피해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나오고 있어 피해 금액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진은 또 다른 위조 계약서.  © 전북금강일보

허위 공사 및 납품 관련 금품 갈취와 관련된 추가 피해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계속 나오며 그 피해 금액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본보 2021년 6월 17일 보도>


더구나 사건의 당사자인 J씨 뿐만 아니라 제2의 동조인이 있음이 추정되는 피해자의 증언으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사건의 해결 방향이 어디로 흘러갈지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본보는 최초 보도 후 또 다른 피해자인 L모씨와 Y씨의 인터뷰 과정 중에 J씨 이외 K씨가 이 사건에 적극 가담해 중간에서 금품을 편취한 정황을 포착했다.


피해자 L모씨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음악동호회에서 알게된 K씨가 어느 날 다단계 코인사업에 투자를 권유해 2,500만원을 투자했다가 코인 회사가 망해 손실을 봤었다고 전했다.


그 이후 K씨가 거래하는 목공 사업자가 있는데 그곳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금액으로 코인에 투자해 손실됐던 금액을 복구할 수 있다며 접근해 왔다고 한다.


K씨는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해 L모씨는 그 말을 믿고 지난해 1월 총 9회에 걸쳐 1억5,500만원을 입금했고 그 이후 J씨가 직접 찾아와 목공예 관련 자재비를 빌려주면 높은 이자와 함께 많은 이익을 주겠다고 속여 8회에 걸쳐 총 1억6,500만원을 빌려가 그 중 4,000만원만 돌려주고 지금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K씨는 1,000만원짜리 지인 21명을 모아 계모임을 결성해 매월 50만원씩 납입하게 만든 계왕주로 계를 통해 모아진 돈을 임의로 소비해 피해자 L모씨에게 돌려줄 돈 중 590만원을 편취했다. 


더구나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돈을 가지고 J씨는 고가 외제 승용차를 구입하고 골프채와 가전제품 등을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고 육아 휴직 중인 남편에게 J씨가 매주 300만원씩 한 달에 1,200만원이나 되는 생활비를 줬다고 피해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이와 더해 J씨가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하는 과정에서 존재하지 않는 관공서 공사 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마다 보여줬고 사실 확인을 위해 계약서상 기재된 발주처 담당과 통화를 시도한 피해자들에게 제3의 인물이 전화를 받아 계약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답변을 해줬다고 전했다.


본보 기자는 취재 중 J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제보를 듣고 관련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선임의 이유와 내용을 질문했으나 담당 변호사는 의뢰인의 개인정보 보호상 답변해 줄 수 없다며 대화를 극구 사양했다.


피해자 일부가 접수한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익산경찰서 담당 부서 관계자는 “현재 관련 사건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라며 “이와 관련해 당사자인 J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출석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왔다.


본보 기자는 피해자들과 만나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 중에 피해자들이 확보한 위조 계약서 사본들에 내용들이 모두 동일한 내용에 날짜만 바뀐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이번 사건을 접한 A모씨는 “참으로 답답하다”며 “사기범이 벌써 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 전에 빨리 신변을 확보해 경찰서에서 수사를 하게 만들어야지 자기 돈 뜯겨놓고 가만히 있는 피해자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더 커지기 전에 빨리 나서서 적극 수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수사기관의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


코로나19 속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국에 발생된 이번 사건으로 수십 명의 피해자와 수십억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J씨뿐만이 아니라 가족 혹은 조직적으로 제3의 인물이 동조해 개입한 의혹이 있어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 방향이 어느쪽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증효 기자 event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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