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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에 산업계 불안감 고조

대한항공, 일본 노선 축소… 홈쇼핑 해외여행 상품 방송 취소
오미크론 글로벌 확산도 변수… 전자·자동차 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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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금강일보
기사입력 2021-12-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글로벌 확산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산업계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과 전 세계적인 백신 접종 확대로 한숨을 돌렸던 산업계는 또다시 ‘코로나 공포’에 직면하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5,123명까지 치솟아 최다를 기록하는 등 국내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항공·여행업계 코로나 직격탄… 여행 심리 위축

 

가장 먼저 항공·여행업계가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이달부터 동남아와 휴양지를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려고 했던 국내 항공사들은 운항 축소를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이 국제선 신규 운항을 불허하고, 수요가 줄어들면 운항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 8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정부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각국 정부가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은 이미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했다. 대한항공은 애초 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려고 했지만, 3·4주차에는 주 2회만 운항하기로 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당장 예약률에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 여행 심리가 위축되고, 항공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TV 홈쇼핑에서는 유럽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홈쇼핑사들은 일단 이번주 예정됐던 해외여행 상품 방송을 취소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여행사와 방송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업계 실적 악화, 전자·자동차업계 생산 차질 우려

 

정유업계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최근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함께 시작된 석유 수요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석유 수요가 바닥을 치면서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지만, 올해 들어서는 석유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속에 정제마진이 빠르게 하락했고,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가시화된 11월 말에는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에서 봉쇄가 재개될 경우 석유제품 수요가 다시 위축돼 경질유(휘발유·경유·항공유)의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이는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정유업계는 보고 있다.

 

난방유 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는 정유업계의 성수기로 평가되지만, 최근 대체재인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화되고 올해 겨울이 예상보다 춥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계도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지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유행 추이에 따라 손익 영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당장 눈에 띄는 조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오미크론 변이를 비롯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국내외 공장에 영향을 미쳐 부품공급 차질, 완성차 생산 차질 등이 재차 발생하는 것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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